전공수학

[선형대수학] 최소다항식(minimal polynomial) (2)

돌수학 2024. 12. 7. 13:57

 

 

앞선 포스팅에 이어 선형대수학의 최소다항식에 대해 소개하겠다.

이번 포스팅에서는 서로 닮은 행렬의 최소다항식과 선형연산자의 최소다항식 두 가지에 대해 소개하겠다.

 

 

먼저 최소다항식의 정의는 한 번 복기하고 넘어가자.

 

 

Def.

Let A be an n x n matrix over F. The monic polynomial m(x) of smallest degree s.t m(A)=0 is called the minimal polynomial of a A.

 

 

즉, 어떤 행렬 A에 대하여 그 행렬을 영행렬로 만드는 다항식 중 차수가 가장 작고 최고차항의 계수가 1인 다항식을 최소다항식이라 했다.

 

 

이러한 최소다항식은 각 행렬마다 반드시 존재하고, 유일하게 존재한다는 사실까지 증명했다.

 

 

이번 포스팅에서는 서로 닮은 두 행렬 A, B에 대하여

A의 최소다항식 mA(x)B의 최소다항식 mB(x)가 서로 같음을 증명하겠다.

 

 

pf)

AB가 서로 닮았으므로 가역행렬 P가 존재하여 B=P1AP를 만족한다. (닮은 행렬의 정의)

따라서 mA(B)=mA(P1AP)=P1mA(A)P이다. (P1P=I, 이해 안되면 (P1AP)3을 쭉 써보고 P1A3P와 비교해봐라.)

mA(A)=0이므로 mA(B)=0이다.

즉, 지난 포스팅(https://dolmath.tistory.com/15)의 정리1에 의해 mB(x)mA(x)를 나눈다. 

위와 동일한 논리로 AB의 역할만 바꿔주면 mA(x)mB(x)를 나눈다.

즉 서로가 서로를 나누고 최고차항의 계수가 1이므로 mA(x)=mB(x)이다.

 

 

 

쉽게 받아들이고 넘어가자. 지금까지는 행렬의 최소다항식에 대해 설명했다. 이제부터 선형연산자의 최소다항식에 대해 소개하겠다. 먼저 행렬과 선형연산자의 개념에 대해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자.

 

 

벡터공간 V와 그 V에서의 선형연산자 T에 대하여 V의 기저(β)가 특정되면 그 기저를 이용하여 T를 행렬([T]β)로 표현할 수 있다.

 

 

V의 서로 다른 두 기저 β , β에 대하여 T의 행렬표현은 각각 [T]β, [T]β이고, 가역행렬 P가 존재하여 [T]β=P1[T]βP이다. (P는 기저를 변환시켜주는 행렬, 추이행렬이라 한다.)

 

 

추이행렬에 관한 포스팅이 아니므로 이정도만 알아두자.

하고싶은 말은, 선형연산자 T에 대하여 서로 다른 기저에 대한 행렬표현은 서로 닮음이므로

임의의 기저 β에 대하여 [T]β의 최소다항식은 모두 같다. 

 

 

어떤 기저를 선택하든 T의 행렬표현의 최소다항식은 모두 동일하므로, 그것을 m(x)라 하면 자연스럽게 선형연산자의 최소다항식은 m(x)라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. (1)

 

 

선형연산자 T의 최소다항식 m(x)의 정의는 행렬에서와 유사하게, m(T)영함수가 되도록 하는 가장 작은 차수의 최고차항의 계수가 1인 다항식이다. (2)

 

 

행렬에서는 그 행렬을 영행렬로 만드는 가장 작은 다항식이었고 선형연산자에서는 그 연산자를 영함수로 만드는 가장 작은 다항식이다. 

 

 

우리는 자연스럽게 T의 최소다항식과 그 T의 행렬표현의 최소다항식이 같음,

즉, (1)과 (2)가 같은 말을 예측할 수 있다.

T[T]β는 동일시 할 수 있으므로 이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넘어가자.

 

 

 

 

이제는 고윳값과 최소다항식의 관계에 관한 정리를 소개하겠다.

 

Thm 1.

유한차원 벡터공간 V의 선형연산자 TT의 최소다항식 m(x)에 대하여
λT의 고윳값이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m(λ)=0이다.

즉, T의 최소다항식의 근과 특성다항식의 근은 같다.

 

 

pf) (<=)

T의 특성다항식을 f(x)라 하면 f(T)=0이므로( 케일리해밀턴정리) m(x)f(x)를 나눈다.

즉, f(x)=q(x)m(x)인 다항식 q(x)가 존재한다. 

m(λ)=0이면 f(λ)=0이므로 λ는 특성다항식의 근, 즉, T의 고윳값이다.

 

 

(=>)

f(λ)=0이면 λ에 대응하는 고유벡터 vV에 대하여 T(v)=λv이므로 

m(T)(v)=m(λ)v이다.

최소다항식의 정의에 의해 m(T)는 영함수이므로 m(T)(v)=m(λ)v=0이고,

v0이므로 m(λ)=0이다.

 

 

이로 인해 중요한 따름정리를 소개하겠다.

 

Cor 1.

유한차원 벡터공간 V의 선형연산자 T와 그 최소다항식 m(x), 특성다항식 f(x)를 고려하자.

T의 서로 다른 고윳값 λ1, λ2, , λk에 대하여f(x)
f(x)=(xλ1)f1(xλ2)f2(xλk)fk로 인수분해 된다고 하자.


모든 i에 대하여 1mifi이고 m1, m2, , mk가 존재하여
m(x)=(xλ1)m1(xλ2)m2(xλk)mk이다.

 

 

증명은 정리1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얻어지므로 생략하겠다. 

이 정리를 단순히 고윳값의 관점이 아닌, 조금 더 일반화된 정리를 후에 포스팅에서 다시 언급하며 엄밀히 증명하겠다.

 

 

 

 

이렇게 두 포스팅에 걸쳐서 최소다항식의 개념과 간단한 정리에 대해 소개했다. 다음으로는 앞에서 언급된 케일리해밀턴 정리에 대해 소개하며 최종적으로 유리 표준형과 조르당 표준형에 대해 소개하겠다.